카테고리 없음

[사회]정부, 분유에 대장균군 기준완화 '은폐' 의혹

ds1sny 2010. 1. 26. 10:39

정부, 분유에 대장균군 기준완화 '은폐' 의혹

아시아경제 | 이규성 | 입력 2010.01.26 08:45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울산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정부가 영유아용 분유의 대장균군 검출 기준을 40년 만에 완화하고서도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2008년 12월 30일 검역원장 명의로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 규격'을 개정해 고시했다.

개정 이전에는 분유에서 대장균군이 단 1마리도 검출돼서는 안 됐지만 개정 이후에는 일부 검출을 허용했다. 국내에서는 1968년 '유(乳) 등의 성분규격에 관한 규정'이 도입된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을 완화한 셈이었다.

대장균군은 식품의 일반적인 위생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 세균'으로, 대장균군이 검출되면 병원성 바이러스군이나 세균군, 기생충군도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검역원 측은 "축산물가공품 생산시 과도한 열처리에 의한 고품질의 다양한 축산식품의 생산 곤란 및 품질저하에 따른 대외경쟁력 약화 방지를 위해 유가공품 20개 항목 및 식육가공품 공통사항 성분규격에 대장균군의 기준을 완화하게됐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과 호주는 대장균군의 일부 검출을 허용하고 있는 상태다.

[성공투자 파트너]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선착순 경품제공 이벤트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