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D-4> 차량통제로 서울 전역 교통 `비상'
연합뉴스 | 입력 2010.11.07 07:32 | 수정 2010.11.07 07:44
경찰 모의실험 결과 도심서 혼잡 극심 예상
정부, 자발적 2부제와 대중교통 이용 당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인 11∼12일 서울 강남권 일대가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 2부제, 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금요일인 12일 오후에는 직장인의 퇴근시간과 맞물려 주 행사장이 있는 강남구는 물론 인근의 서초구와 송파구, 동작구 주변 도로 대부분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할 공산이 크다.
경찰이 최근 각국 정상의 이동에 따른 도로 통제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모의 실험한 결과를 보더라도 행사장 주변의 예상 교통 체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G20 이틀째인 12일 낮 회의장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의 교통 상황을 가정해 경찰이 삼엄한 교통 통제를 한 후 1시간이 지났을 때 테헤란로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까지 주차장으로 변했다.
도산대로에서 시작한 차량 정체는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입구까지 꼬리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동서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정체는 강남, 강북 방향에도 영향을 미쳐, 주요 도로에서 차가 꼬리를 물며 거북이 운행을 했다.
영동대로 통제 30분 후에는 동서 방향 도로에서 차량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1시간 뒤에는 강남구를 중심으로 서초구와 동작구에도 정체가 빚어진다는 모의실험 분석도 나왔다.
이런 시뮬레이션과 실험 결과를 보면 G20 행사 기간 특별 대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교통 대란은 사실상 불가피한 셈이다.
코엑스 행사장 주변뿐 아니라 강북지역 곳곳에서도 교통 지ㆍ정체 현상이 예상된다.
11일 오후 6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첫 공식일정인 환영 리셉션과 업무 만찬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각국 정상 내외와 재무 장ㆍ차관, 수행 외교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G20 행사 기간 각국 영부인들이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창덕궁 후원,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 등을 방문해 문화체험을 하는 일정도 짜여 있다.
또 각국 정상과 주요 부처 고위급 인사 등을 위한 서울 시내 12개 특급 호텔 주변의 차량 정체 가능성도 큰 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G20 기간 서울 지역에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동차 2부제를 시행해 교통량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 2부제로 11일에는 자동차 번호판의 끝자리 번호가 홀수인 차량, 12일에는 짝수인 차량만 운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12일에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환경부 주관으로 매년 9월22일 시행됐던 '승용차 없는 날'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되며 서울 지역은 11일까지 확대 시행된다.
정부는 대신 자동차 2부제와 '승용차 없는 날' 병행에 따른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자 수도권 지역의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내 노선에 버스 400대, 경기도는 서울로 드나드는 노선에 예비차량 200대를 증차 운행하고 수도권 지하철은 서울 58편, 수도권 30편의 임시열차가 추가 투입된다.
아울러 정부는 경제단체와 협조해 민간기업에서도 출근시차제 등을 통해 차량운행을 최소화하고 연월차를 권장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자율적 2부제는 우리나라의 성숙한 교통문화를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온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gogo213@yna.co.kr
정부, 자발적 2부제와 대중교통 이용 당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인 11∼12일 서울 강남권 일대가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 2부제, 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금요일인 12일 오후에는 직장인의 퇴근시간과 맞물려 주 행사장이 있는 강남구는 물론 인근의 서초구와 송파구, 동작구 주변 도로 대부분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할 공산이 크다.
경찰이 최근 각국 정상의 이동에 따른 도로 통제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모의 실험한 결과를 보더라도 행사장 주변의 예상 교통 체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G20 이틀째인 12일 낮 회의장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의 교통 상황을 가정해 경찰이 삼엄한 교통 통제를 한 후 1시간이 지났을 때 테헤란로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까지 주차장으로 변했다.
도산대로에서 시작한 차량 정체는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입구까지 꼬리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동서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정체는 강남, 강북 방향에도 영향을 미쳐, 주요 도로에서 차가 꼬리를 물며 거북이 운행을 했다.
영동대로 통제 30분 후에는 동서 방향 도로에서 차량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1시간 뒤에는 강남구를 중심으로 서초구와 동작구에도 정체가 빚어진다는 모의실험 분석도 나왔다.
이런 시뮬레이션과 실험 결과를 보면 G20 행사 기간 특별 대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교통 대란은 사실상 불가피한 셈이다.
코엑스 행사장 주변뿐 아니라 강북지역 곳곳에서도 교통 지ㆍ정체 현상이 예상된다.
11일 오후 6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첫 공식일정인 환영 리셉션과 업무 만찬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각국 정상 내외와 재무 장ㆍ차관, 수행 외교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G20 행사 기간 각국 영부인들이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창덕궁 후원,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 등을 방문해 문화체험을 하는 일정도 짜여 있다.
또 각국 정상과 주요 부처 고위급 인사 등을 위한 서울 시내 12개 특급 호텔 주변의 차량 정체 가능성도 큰 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G20 기간 서울 지역에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동차 2부제를 시행해 교통량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 2부제로 11일에는 자동차 번호판의 끝자리 번호가 홀수인 차량, 12일에는 짝수인 차량만 운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12일에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환경부 주관으로 매년 9월22일 시행됐던 '승용차 없는 날'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되며 서울 지역은 11일까지 확대 시행된다.
정부는 대신 자동차 2부제와 '승용차 없는 날' 병행에 따른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자 수도권 지역의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내 노선에 버스 400대, 경기도는 서울로 드나드는 노선에 예비차량 200대를 증차 운행하고 수도권 지하철은 서울 58편, 수도권 30편의 임시열차가 추가 투입된다.
아울러 정부는 경제단체와 협조해 민간기업에서도 출근시차제 등을 통해 차량운행을 최소화하고 연월차를 권장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자율적 2부제는 우리나라의 성숙한 교통문화를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온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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