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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고기 떼죽음, 동물 묵시록, 환일현상 목격까지.. 지구멸망 징조인가?

ds1sny 2011. 1. 10. 23:40

새-물고기 떼죽음, 동물 묵시록, 환일현상 목격까지.. 지구멸망 징조인가
[2011-01-10 22:39:31]


[뉴스엔 김종효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올초 사이 전세계에서 잘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일부 비관론자들은 '지구 멸망의 징조가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연이은 새와 물고기들의 떼죽음

지난해 연말부터 새해 초까지 세계적으로 새나 물고기가 떼죽음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새나 물고기의 떼죽음은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세계적 현상이 됐다. 지난해 마지막날 미국 아칸소 주에는 무려 5,000마리의 찌르레기가 갑자기 떼죽음을 당해 하늘에서 비오듯 쏟아졌고 바로 전날엔 비슷한 지역에서 수십만마리의 민어떼가 죽었다. 스웨덴 팔최핑에서는 지난 1월 5일 100여마리의 갈까마귀 떼가 죽은채 발견됐다.

미국 텍사스에서는 고속도로 다리에서 새 200여마리가 죽은채 발견되는가 하면 플로리다의 한 만에서는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은채 떠다녔다.

지난 6일은 동물들이 각지에서 떼죽음을 당했다. 브라질 파라나구아 해안엔 최소 100t의 정어리, 메기 등이 집단으로 죽었고 뉴질랜드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물고기가 죽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또 영국 켄트 해안엔 약 4만 마리의 꽃게들이 집단으로 죽었다.

이뿐 아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길버츠빌에선 찌르레기와 울새 수백마리가, 메릴랜드의 체사피크만에선 약 200만마리라는 엄청난 수의 물고기들이 동시에 죽었다.

시민들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새'를 떠올리며 지구 종말의 징조가 아니냐고 불안에 떨기도 했다. 지속된 현상은 연말~연초에 집중적으로 일어나 2012년 지구종말론에 힘을 실어줬다. 영국의 한 언론은 동물(Animal), 떼(Flock), 묵시록(Apocalypse)을 결합시킨 '동물 묵시록'(Aflockalypse)이란 단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구글, 동물 떼죽음 지도 서비스 개시

이런 현상이 반복되자 구글은 지난 1월 6일 '동물 묵시록' 지도를 만들었다.

'동물 떼죽음'(Mass Animal Deaths) 지도 서비스는 전세계 지도에 동물들이 떼죽음 당한 곳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것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의 질병으로 떼죽음한 내용까지 포함된다.

지도에는 현재 11개국에서 30건의 동물 떼죽음이 발생했고 놀랍게도 이 중 대부분은 최근 1주일 새 일어난 떼죽음이었다.

지도를 보면 동물들이 떼죽음 당하는 것이 일부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임을 파악할 수 있다.

▲중국에서 목격된 환일(幻日)현상, 대체 뭐길래?

그런가하면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幻日, parhelion)현상이 중국에서 나타나 이를 놓고 현지에서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중국 장춘시에서 환일현상이 목격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우 보기드문 현상인 환일현상이 중국 장춘시의 하늘에서 나타나 마치 태양이 3개인 것처럼 보였다. 최근 중국의 기온이 낮아지면서 장춘, 하얼빈 지역에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 이번 환일현상은 태양이 마치 3개처럼 보이고 보다 뚜렷하게 보였다는데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도는 환일현상이 나타나기 위해 충족시켜야하는 기후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편이라 잘 볼 수 없었던 것에 기인해 과거에는 환일현상이 지구 멸망의 징조로 해석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옛부터 태양이 2개인 것은 정권 교체 등의 불안한 징조였다", "최근 세계적으로 동물들이 떼죽음 당하는 등 불안요소가 많은데 환일현상도 그것을 뜻하는 것 아니냐", "단순한 자연현상이다" 등 많은 의견이 오갔다.

한편 중국 쓰촨성에서도 지난해 8월 환일현상이 나타나 화제가 됐다. 특히 이 시기는 여름이어서 대기 중에 얼음조각이 많이 있을만한 기후조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현상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

▲지구 멸망의 징조인가 자연현상의 집약적 반복인가

하지만 이런 동물 떼죽음이나 환일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구멸망 위기설은 단지 일부 호사가들이나 네티즌들의 흥미거리에서 나온 얘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새들의 떼죽음은 연말 눈이나 비로 인해 날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사람들의 폭죽 혹은 불꽃놀이 소음으로 깜짝 놀란 새 떼가 스트레스를 받고 날다가 여기저기 부딪혀 죽었다는 설과 천둥을 맞고 죽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또 물고기들의 집단 떼죽음 역시 급작스러운 추위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설이 지지를 얻고 있다.

AFP통신은 미국지질조사국(USGS) 국립야생동물보건센터(NWHC) 과학자인 크리스틴 슐러의 말을 인용해 "우리가 어느 때나 (이런 현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이 아니라거나 세상에 종말이 온 듯한 것으로 볼 여지는 없다"고 전했다.

환일현상도 마찬가지다. 환일현상은 무리해(mock sun) 현상으로도 불리며 태양의 양쪽에 고리나 헤일로 모양의 빛나는 점이 만들어지는 대기현상이다. 이 현상은 대기 중 혹은 구름에 있는 미세 얼음조각들이 일종의 프리즘 역할을 해 빛을 굴절시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환일현상이 주로 남극 등의 기온이 매우 낮은 곳에서 가끔 나타나는 자연현상일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중국에서 나타난 환일 현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평소와는 다른 형태로 보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보통의 환일현상은 태양이 2개로 보이거나 태양 주변에 고리모양의 헤일로(썬독, Sun dog)가 생겨나는 현상이 대부분인데 이번 중국의 환일현상이 유독 또렷하게 목격된 것이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구글 동물 떼죽음 지도 서비스(위), 중국에서 목격된 환일현상(아래, 신화통신))

김종효 phenomdark@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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