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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자동차마이스터고 1학년이 '일냈다'

ds1sny 2010. 7. 25. 12:31

부산자동차마이스터고 1학년이 '일냈다'

연합뉴스 | 입력 2010.07.25 06:42

 

자동차 검사 기능사 필기시험서 97%가 거뜬히 합격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전국 첫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부산자동차고에서 1학년생의 97%가 기능사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자동차 마이스터고(교장 이승희)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한 제4회 자동차 검사 기능사 필기시험에서 1학년 재학생 119명 가운데 115명이 합격했다고 25일 밝혔다.

자동차 정비 기능사 시험까지 합격한 학생도 101명(85%)에 이른다.

과거 합격률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높을 뿐 아니라 일반응시자의 평균 합격률(37.3%)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1999년 문을 연 부산자동차고는 올해 3월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마이스터고로 탈바꿈한 전문계 학교다.

모든 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학비까지 사실상 면제되다 보니 경쟁률이 4.89대 1을 기록할 정도였다.

특히 초대 마이스터고 교장 공모에서 교직 경력이 전혀 없는 르노삼성차 부사장 출신이 교장으로 부임하기도 했다.

기숙사 생활 덕분에 생긴 여유시간을 활용해 하루 4시간 이상 강도 높은 방과 후 학교를 진행하고 학생들의 열정까지 더해지면서 학생들은 입학한 지 불과 4개월만에 이런 성과를 거뒀다.

이 학교 이홍조 부장교사는 "과거 현장 실습을 하던 3학년생의 절반도 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면서 "마이스터고로 바뀌면서 자동차에 관심 많은 우수한 학생이 입학해 의욕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하다 보니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다음 달 23일부터 치러지는 실기시험에 대비해 방학도 반납하고 다음 달 2일부터 학교에 나와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