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수면부족...고혈압 '위험'
YTN | 입력 2010.07.25 06:39
열대야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고혈압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면 환경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하루 5∼7시간은 푹 자는 게 중요합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호흡증과 고혈압으로 5년 전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최근에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더욱 설치면서 혈압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신승구, 무호흡증·고혈압 환자]
"요즘에 열대야도 있고 저녁에 잠도 자기 힘든데 협압이 평상시에 있고 무호흡이 있어서 걱정이 돼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그런데 수면 부족이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대 안산병원이 최근 6년 동안 지역 주민 5,700여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5시간 미만 잠을 잘 경우 고혈압 발병률이 23.5%로 나타났습니다.
수면 시간이 5∼6시간일 경우는 14%, 6∼7시간은 16.5% 였습니다.
수면 부족이 고혈압 위험을 1.5배 가량 높이는 셈입니다.
고혈압은 가족력이나 음주·흡연, 짠 음식,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데, 수면 부족도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규명된 것입니다.
[인터뷰:신철, 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
"열대야라든가 코골이라든가 그럼으로써 산소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교감신경이 흥분됨으로써 혈압이 올라가게 되고 그래서 고혈압 유병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열대야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수면 환경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방안 온도는 18도에서 22도를 유지하면서 조명은 어둡게 하고 습도는 50~60%가 적당합니다.
잠가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적당한 수면 시간은 하루 5∼7시간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8시간 이상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잘 경우에도 고혈압 발병 위험이 2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열대야 속에서도 적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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