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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 제주]바다위의 무기고 중국어선 폭력 행위 심화

ds1sny 2010. 12. 1. 10:41
[제주]바다위의 무기고 중국어선 폭력 행위 심화
(진단) 중국어선 폭력사건 우리의 대응은 (상)도넘은 중국어선 폭력
    제휴사 제민일보 / 2010-12-01 08:50:38
 
▲ 선박 연결한 모습. (사진 = 제민일보)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지난 29일 어선 20여척 연결 집단 대항…해경 6명 중경상
어선내 흉·둔기 가득 날로 조직·흉포화…대응책 마련 절실


중국어선들의 불법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불법 싹슬이 조업으로 제주바다 어장을 고갈시키는 데다 이를 단속하는 제주해경을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중국어선들의 불법 폭력 행위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에대한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어선 폭력 행위 위험수위

지난 29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61㎞ 해상에서 제주해경 1500t급 경비함 소속 김모 경장(36) 등 6명이 중국어선 불법 단속 도중 중국선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김모 경장의 오른팔이 부러지면서 제주시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부상을 입은 나머지 경찰관들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당시 해양경찰관 7명이 중국어선에 오른 뒤 단속을 위해 조타실을 점거했지만 갑자기 중국인 선원 10여명이 장대, 각목, 그물추 등으로 공격하면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중국어선들의 대항 방식이 교묘하고 흉포화되고 있는 최근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당시 중국어선들은 20여척을 일렬 종대로 묶고 연결조직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선이 서로 연결되면서 해경은 어선 진입 자체에 애를 먹었으며 어선에 진입한 이후에도 중국선원들은 어선들을 넘나 다니며 각종 흉·둔기 등으로 집단 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어선들이 종종 집기 등을 던지며 대항하기는 하지만 이처럼 어선끼리 로프를 묶어 집단 대항하기는 처음"이라며 "현재 중국 수산당국에 현장 촬영 사진 등을 보내 항의 공문을 보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지난 2008년 10월까지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중 발생한 폭력사고는 모두 16건(사망 1명, 부상 26명)으로 집계됐다.

▲ 집단 대항하는 중국 선원. (사진 = 제민일보)
△우리측 대응 논란

그러나 이번 사건 과정에서 우리측의 대응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해양경찰청에서 발표한 '불법외국어선 단속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졌는지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검색팀별로 권총, 소총, 유탄발사기 등의 무기를 지참, 상황에 따라 사용하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준수하거나 실제 적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해경 관계자는 "대응 상황에 따라 권총 등은 따로 지침하지 않는 등 지참 물품이 다를 수 있다"며 "외교적 문제 등으로 실제 총 사용이 어렵고 가스총 역시 바람 등으로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불법조업 중국어선들은 '바다위의 무기고'로 지칭될 정도로 장대, 삽, 그물추 등을 싣고 다니며 대항하는 등 흉포화된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어선들의 폭력 행위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해경 송나택 서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집단 저항 행위에 대해 현장 지휘관들을 소집,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