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줄줄이인상…생명보험 7월부터 10%↑(종합)
실손의료ㆍ암보장은 최고 40%↑…저금리ㆍ수명연장 때문 연금ㆍ종신ㆍ장기보험료도 올라 `절판 마케팅' 과열 우려 연합뉴스 홍정규 입력 2012.03.09 18:09 수정 2012.03.09 19:24실손의료ㆍ암보장은 최고 40%↑…저금리ㆍ수명연장 때문
연금ㆍ종신ㆍ장기보험료도 올라 `절판 마케팅' 과열 우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홍정규 고은지 기자 =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거의 모든 보험료가 일제히 오른다.
당장 생명보험료가 7월부터 최고 10%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실손의료비 특약과 암보장 특약은 최고 40%까지 폭등한다.
9일 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은 자사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평균 5~10% 올릴 방침이다.
보험사들은 이달까지 보험료율 내부 조정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과 금융감독원 신고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인상된 보험료를 적용한다.
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이유는 `저금리'다.
금감원은 다음 달 1일부터 보험사의 자산운용 예상 수익률을 의미하는 표준이율을 0.25%포인트 낮춘다. 표준이율은 개별 보험사의 예정이율 책정에 영향을 준다.
표준이율은 국고채 금리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한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예정이율의 기준이 되는 표준이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정이율을 내리면 자산운용 수익이 줄어 자본을 늘리거나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며 "대다수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표준이율이 0.25%포인트 하락하면 5% 안팎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5~10%의 보험료 인상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의학기술 발달에 힘입은 수명 연장과 수술ㆍ진료의 보편화도 이번 보험료 인상에 한몫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조사망률(1천명당 사망자 수)은 1990년 5.6에서 2010년 5.1로 하락했다. 기대수명 71.3년에서 80.8년으로 늘었다.
사망, 질병, 입원 등의 발생 확률을 나타내는 참조위험률이 다음 달 조정된다. 사망률 하락에 따른 사망보험료 인하를 제외하면 대부분 보험료 인상 요인이다.
이에 따라 질병보험료는 최고 5% 정도 오르고, 종신보험료와 장기보험료도 1~2% 인상될 전망이다.
보험 가입자의 생존 기록을 축적한 경험생명표도 새로 작성된다. 새 경험생명표는 사망 기한을 110세로 늘릴 예정이다.
경험생명표 재작성으로 연금보험은 보험료가 5% 정도 오르거나 월별 연금 수령액이 줄어든다.
실손의료비 특약과 암보장 특약은 보험료가 20~40% 정도 급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생존기간이 길어진 데다 값비싼 수술ㆍ진료가 늘고 의료수가가 올라서다.
실손의료비 보험에 자기부담금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09년 9월까지 불티나게 팔았던 상품의 갱신 시기가 3년 만인 올해 대거 돌아오는 게 특히 부담이다.
금감원은 자기부담금 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 팔린 실손의료비 보험이 1천500만건이라고 밝혔다. 보험료 납입액은 1조4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의료비나 암보장 보험은 의료비 지급액 증가와 손해율 급등으로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손해보험의 사망담보나 생존담보 상품은 이번에 일괄적인 보험료 조정 대상에선 제외됐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손보사는 건전성 개선을 위해 예외적으로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도록 최근 금감원에 지도 공문을 보냈다.
이 덕에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는 손보사는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그린손해보험 등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이 적용되는 7월까지 설계사들이 `곧 보험료가 비싸진다'며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zheng@yna.co.kr
eun@yna.co.kr
(끝)
연금ㆍ종신ㆍ장기보험료도 올라 `절판 마케팅' 과열 우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홍정규 고은지 기자 =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거의 모든 보험료가 일제히 오른다.
당장 생명보험료가 7월부터 최고 10%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실손의료비 특약과 암보장 특약은 최고 40%까지 폭등한다.
9일 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은 자사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평균 5~10% 올릴 방침이다.
보험사들은 이달까지 보험료율 내부 조정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과 금융감독원 신고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인상된 보험료를 적용한다.
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이유는 `저금리'다.
금감원은 다음 달 1일부터 보험사의 자산운용 예상 수익률을 의미하는 표준이율을 0.25%포인트 낮춘다. 표준이율은 개별 보험사의 예정이율 책정에 영향을 준다.
표준이율은 국고채 금리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한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예정이율의 기준이 되는 표준이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정이율을 내리면 자산운용 수익이 줄어 자본을 늘리거나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며 "대다수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표준이율이 0.25%포인트 하락하면 5% 안팎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5~10%의 보험료 인상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의학기술 발달에 힘입은 수명 연장과 수술ㆍ진료의 보편화도 이번 보험료 인상에 한몫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조사망률(1천명당 사망자 수)은 1990년 5.6에서 2010년 5.1로 하락했다. 기대수명 71.3년에서 80.8년으로 늘었다.
사망, 질병, 입원 등의 발생 확률을 나타내는 참조위험률이 다음 달 조정된다. 사망률 하락에 따른 사망보험료 인하를 제외하면 대부분 보험료 인상 요인이다.
이에 따라 질병보험료는 최고 5% 정도 오르고, 종신보험료와 장기보험료도 1~2% 인상될 전망이다.
보험 가입자의 생존 기록을 축적한 경험생명표도 새로 작성된다. 새 경험생명표는 사망 기한을 110세로 늘릴 예정이다.
경험생명표 재작성으로 연금보험은 보험료가 5% 정도 오르거나 월별 연금 수령액이 줄어든다.
실손의료비 특약과 암보장 특약은 보험료가 20~40% 정도 급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생존기간이 길어진 데다 값비싼 수술ㆍ진료가 늘고 의료수가가 올라서다.
실손의료비 보험에 자기부담금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09년 9월까지 불티나게 팔았던 상품의 갱신 시기가 3년 만인 올해 대거 돌아오는 게 특히 부담이다.
금감원은 자기부담금 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 팔린 실손의료비 보험이 1천500만건이라고 밝혔다. 보험료 납입액은 1조4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의료비나 암보장 보험은 의료비 지급액 증가와 손해율 급등으로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손해보험의 사망담보나 생존담보 상품은 이번에 일괄적인 보험료 조정 대상에선 제외됐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손보사는 건전성 개선을 위해 예외적으로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도록 최근 금감원에 지도 공문을 보냈다.
이 덕에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는 손보사는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그린손해보험 등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이 적용되는 7월까지 설계사들이 `곧 보험료가 비싸진다'며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zheng@yna.co.kr
eun@yna.co.kr
(끝)
실손의료ㆍ암보장은 최고 40%↑…저금리ㆍ수명연장 때문
연금ㆍ종신ㆍ장기보험료도 올라 `절판 마케팅' 과열 우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홍정규 고은지 기자 =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거의 모든 보험료가 일제히 오른다.
당장 생명보험료가 7월부터 최고 10%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실손의료비 특약과 암보장 특약은 최고 40%까지 폭등한다.
9일 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은 자사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평균 5~10% 올릴 방침이다.
보험사들은 이달까지 보험료율 내부 조정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과 금융감독원 신고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인상된 보험료를 적용한다.
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이유는 `저금리'다.
금감원은 다음 달 1일부터 보험사의 자산운용 예상 수익률을 의미하는 표준이율을 0.25%포인트 낮춘다. 표준이율은 개별 보험사의 예정이율 책정에 영향을 준다.
표준이율은 국고채 금리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한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예정이율의 기준이 되는 표준이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정이율을 내리면 자산운용 수익이 줄어 자본을 늘리거나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며 "대다수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표준이율이 0.25%포인트 하락하면 5% 안팎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5~10%의 보험료 인상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의학기술 발달에 힘입은 수명 연장과 수술ㆍ진료의 보편화도 이번 보험료 인상에 한몫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조사망률(1천명당 사망자 수)은 1990년 5.6에서 2010년 5.1로 하락했다. 기대수명 71.3년에서 80.8년으로 늘었다.
사망, 질병, 입원 등의 발생 확률을 나타내는 참조위험률이 다음 달 조정된다. 사망률 하락에 따른 사망보험료 인하를 제외하면 대부분 보험료 인상 요인이다.
이에 따라 질병보험료는 최고 5% 정도 오르고, 종신보험료와 장기보험료도 1~2% 인상될 전망이다.
보험 가입자의 생존 기록을 축적한 경험생명표도 새로 작성된다. 새 경험생명표는 사망 기한을 110세로 늘릴 예정이다.
경험생명표 재작성으로 연금보험은 보험료가 5% 정도 오르거나 월별 연금 수령액이 줄어든다.
실손의료비 특약과 암보장 특약은 보험료가 20~40% 정도 급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생존기간이 길어진 데다 값비싼 수술ㆍ진료가 늘고 의료수가가 올라서다.
실손의료비 보험에 자기부담금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09년 9월까지 불티나게 팔았던 상품의 갱신 시기가 3년 만인 올해 대거 돌아오는 게 특히 부담이다.
금감원은 자기부담금 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 팔린 실손의료비 보험이 1천500만건이라고 밝혔다. 보험료 납입액은 1조4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의료비나 암보장 보험은 의료비 지급액 증가와 손해율 급등으로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손해보험의 사망담보나 생존담보 상품은 이번에 일괄적인 보험료 조정 대상에선 제외됐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손보사는 건전성 개선을 위해 예외적으로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도록 최근 금감원에 지도 공문을 보냈다.
이 덕에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는 손보사는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그린손해보험 등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이 적용되는 7월까지 설계사들이 `곧 보험료가 비싸진다'며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zheng@yna.co.kr
eun@yna.co.kr
연금ㆍ종신ㆍ장기보험료도 올라 `절판 마케팅' 과열 우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홍정규 고은지 기자 =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거의 모든 보험료가 일제히 오른다.
당장 생명보험료가 7월부터 최고 10%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실손의료비 특약과 암보장 특약은 최고 40%까지 폭등한다.
9일 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은 자사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평균 5~10% 올릴 방침이다.
보험사들은 이달까지 보험료율 내부 조정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과 금융감독원 신고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인상된 보험료를 적용한다.
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이유는 `저금리'다.
금감원은 다음 달 1일부터 보험사의 자산운용 예상 수익률을 의미하는 표준이율을 0.25%포인트 낮춘다. 표준이율은 개별 보험사의 예정이율 책정에 영향을 준다.
표준이율은 국고채 금리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한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예정이율의 기준이 되는 표준이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정이율을 내리면 자산운용 수익이 줄어 자본을 늘리거나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며 "대다수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표준이율이 0.25%포인트 하락하면 5% 안팎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5~10%의 보험료 인상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의학기술 발달에 힘입은 수명 연장과 수술ㆍ진료의 보편화도 이번 보험료 인상에 한몫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조사망률(1천명당 사망자 수)은 1990년 5.6에서 2010년 5.1로 하락했다. 기대수명 71.3년에서 80.8년으로 늘었다.
사망, 질병, 입원 등의 발생 확률을 나타내는 참조위험률이 다음 달 조정된다. 사망률 하락에 따른 사망보험료 인하를 제외하면 대부분 보험료 인상 요인이다.
이에 따라 질병보험료는 최고 5% 정도 오르고, 종신보험료와 장기보험료도 1~2% 인상될 전망이다.
보험 가입자의 생존 기록을 축적한 경험생명표도 새로 작성된다. 새 경험생명표는 사망 기한을 110세로 늘릴 예정이다.
경험생명표 재작성으로 연금보험은 보험료가 5% 정도 오르거나 월별 연금 수령액이 줄어든다.
실손의료비 특약과 암보장 특약은 보험료가 20~40% 정도 급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생존기간이 길어진 데다 값비싼 수술ㆍ진료가 늘고 의료수가가 올라서다.
실손의료비 보험에 자기부담금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09년 9월까지 불티나게 팔았던 상품의 갱신 시기가 3년 만인 올해 대거 돌아오는 게 특히 부담이다.
금감원은 자기부담금 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 팔린 실손의료비 보험이 1천500만건이라고 밝혔다. 보험료 납입액은 1조4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의료비나 암보장 보험은 의료비 지급액 증가와 손해율 급등으로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손해보험의 사망담보나 생존담보 상품은 이번에 일괄적인 보험료 조정 대상에선 제외됐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손보사는 건전성 개선을 위해 예외적으로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도록 최근 금감원에 지도 공문을 보냈다.
이 덕에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는 손보사는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그린손해보험 등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이 적용되는 7월까지 설계사들이 `곧 보험료가 비싸진다'며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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