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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여 야망을 품어라`

ds1sny 2010. 4. 8. 10:38

`여성이여 야망을 품어라`
     
 2010-04-08 오전 8:59:01 
 

국내 굴지의 보험사에 전무급 고위직 여성 임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신교정(54) 소매여신사업본부장은 최근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가 되며 임원으로 올라선지 4년만이다.

신교정 전무는 부산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씨티은행에서 20여년간 일하다 2000년에 교보생명에 합류했다.

이에 앞서 삼성생명 박현정(48) 전무도 작년 말 인사에서 한 계단 올라서며 마케팅전략그룹을 맡았다.

박현정 전무는 서울대 교육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사회학 박사 출신으로 1994년 삼성화재에 입사하며 보험업계
에 발을 들였고 지난해 초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호생명은 지난달 차정원(48) 전무를 경영관리 담당으로 영입했다. 차 전무는 코넬대를 졸업했으며 씨티은행과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등을 거쳐 우리금융 재무팀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국내 보험사는 보수적인 분위기 등으로 인해 이제야 여성 전무들이 나왔지만, 외국계 회사에서는 이미 여성 부사장들도 활약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손병옥 부사장과 ING생명 원미숙 부사장은 최고참이고 푸르덴셜생명의 조의주 전무, PCA생명의 김혜원 전무, AIA생명 이춘희 전무, 차티스손보 김소희, 서일영 전무 등이 있다.

그러나 근래는 국내사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여성 2명이 동시에 임원 후보격인 임원보로 승진했다.

허금주(46) 퇴직연금수석컨설턴트의 경우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사원으로 교보생명에 입사해 홍보, 자산운용, 비서, 기획, 베이징주재원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쳐 지난해부터 외투기업 퇴직연금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황미영(49) 서울중앙FP지원단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무설계사로 교보생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점장, 지원단장 등을 두루 거치며 전국 5위 안에 드는 탁월한 영업 성과를 내며 임원보 자리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이수창 사장이 '여성이여, 야망을 품어라'라고 외치며 여성 인력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지난달 해외 자원봉사단을 파견하면서 고졸 여사원 위주로 구성한데 이어, 비슷한 시기 사무직 여직원을 위한 일본 스미토모 생명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또, 지난달에는 보유계약 관리나 보험금 심사 등의 업무를 하는 고졸 여성들의 인사제도를 개편해서 과장 직급을 추가했으며, 여사원 지점장 특별 공모제를 도입해 22명을 선발했다.

 

삼성생명은 작년 10월에는 여성 조직 리더 양성, 여성 근무여건 선진화 등을 전담하는 조직인 'W. 리더십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사장이 임원회의에서 '여성에 의한 혁신, 여성을 위한 발전, 여성의 변화 주도가 이뤄져야 삼성생명이 체질을 변화시켜 제2의 르네상스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 만큼 앞으로 관련 정책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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