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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실손의보, "노인을 위한 보험은 없다"

ds1sny 2010. 2. 3. 00:32

고령화시대 실손의보, "노인을 위한 보험은 없다"    2010.02.01
 

 

사각지대… 가입자 2000만명 불구, 노년층은 외면 "주계약금액 적으면 거절"

실손의보 가입자 수가 2000만명에 육박, 가히 '국민보험'이라 할 만큼 보편화됐지만 정작 의료수요가 많은 노인들의 가입은 철저히 제한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청장년층에 비해 질병·상해리스크가 많은 노인들의 가입이 수익성 측면에서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보험의 공익적 기능을 생각한다면, 보험료는 비싸게 받더라도 가입의 길은 터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실손의보 상품(특약포함)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는 대한·알리안츠·삼성·흥국·교보·신한·금호·미래에셋·동부·동양·PCA생명 등 11개 생보사와, 메리츠·한화·롯데·그린·흥국·삼성·현대·LIG·동부 등 9개 손보사이다.

가입연한은 회사별·담보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60세 또는 65세다.

하지만 가입연령 이내의 노인이라 하더라도 진단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확인결과 회사별로 진단없이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따로 정하고, 이를 넘는 청약자에 대해서는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또 특약형태의 실손의보에 청약한 경우 주계약의 가입금액도 심사결과에 영향을 끼친다.

즉, 건강상태가 동일하다 하더라도 주계약의 보험료가 적은 청약자의 계약은 거절되고 주계약 보험료를 많이 내는 사람은 가입을 승낙하는, '빈익빈 부익부'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언더라이팅은 보험사 고유의 권한이며,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보험사에서 리스크가 큰 물건을 거절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보험은 '사랑, 꽃, 또는 희망'이라며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치면서, 정작 보험사들은 보험을 그저 장사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 안팎에서 일고 있다.



출처 : 보험일보